대구 쿠팡 2 센터를 두 번째 다녀왔다..

정말 처음 다녀오고 온몸이 아파서 다음날부터 3일 정도를 앓았다 못할 일이다 다신 못 오겠다 생각했다 왜냐하면 너무 덥고 어지럽고 힘들었고 나는 시골에서 자라서 농사일도 돕고 해서 어느 정도 잘할 줄 알았다 내가 각오한 거보다 더 힘들어서 못하겠다 생각했다. 그런데 다음날 쿠팡은 나에게 금융치료를 해줬다

일주일에 두 번 일하면 주휴수당이 나온다는 걸 들었기에 솔깃했다. 이왕 힘든 거 주휴수당도 받아보자 하고 내 손가락이 뇌를 통하지 않고 쿠펀치로 신청하고.. 솔직히 나는 또 되겠어?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신청했다....

두 번째 출근..

3시가 되어도 문자가 안 와서 아 마감됐구나 한 순간에 출근하라는 문자가 왔다. 첫 출근보다 더 가기 싫었다 어떤 일을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더운지 알기에 첫날보다 더 무서웠다.

다시 보게 된 쿠팡
물류센터를 보게 되니 내가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다. 개인적으로 첫날보다 두 번째가 힘들었다. 두 번째에 큰 실 수도 해서 혼나기도 했다. 우연히 같이 일하러 간 분이랑 대화했는데 자기도 두 번째가 제일 헷갈리고 힘들었다 했다.

두 번째는 신규가 아니기에 셔틀에서 내려서 안으로 들어간 후 쿠펀치로 바코드 찍고 단기사원증을 받아서 사물함을 간다. 사물함에 물건을 넣기 전에 쿠펀치로 작업 후 출근합니다를 클릭한다.
그리고 저 테이블에서 5층 7층 골라서 명부를 작성한다.
나는 7층에서 일했어서 그냥 7층을 썼다. 그러고 바로 7층으로 보내졌다.
역시 그날도 땀으로 온몸을 샤워하고
그리고 마지막에 긴급토트를 왜 빨리 안 보내냐고 혼났다.

단순작업이라서 전날 넋 놓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다 보면 나처럼 실수할 수 있으니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해야 한다.
그날 주눅 들어서 이제는 정말 못할 거 같았다. 그렇게 다음날 나는 또 쿠팡의 금융치료를 받게 된다. 주휴수당이 3만 원이라 치료는 처음보다 더 확실하게 됐다.

나는 총 네 번을 다녀왔고
첫 번째 두 번째도 몰랐던 쿠팡센터에 다른 면모도 알게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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